펀드상품 선정 시 구체적으로 유의사항

2월 4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에서는 투자자보호 장치가 대폭 강화되었다고 말합니다. 투자자보호 장치가 강화된 것은 물론 투자자를 위해서 더 없이 좋은 일입니다만 그 효과를 다 기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현명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하에서는 펀드 상품을 선정할 때 유의할 사항을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표준투자권유준칙에 의거하여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정보확인 단계(know-your Customer Rule)

그 상품이 그 투자자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알려면 가장 먼저 그 투자자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에게 투자권유를 하기 전에 면담·질문 등을 통하여 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산상황 및 투자경험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생략)”라고 규정하고 있어 적합성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투자자에 대하여 먼저 알아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정보 확인서’를 통하여 판매회사는 투자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투자자정보 확인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기초정보’로 투자자의 연령, 투자 가능 기간, 투자 경험,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수준, 전체 금융자산 중 투자 자금의 비중, 수입원, 감수할 수 있는 손실 수준 등 7가지를 확인합니다. ‘기초정보’의 응답은 점수화되어 합산됩니다. 두 번째 ‘위험선호도’에서는 투자자의 투자목표와 투자성향을 파악하게 됩니다. 투자자의 투자목표와 투자성향은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개별 투자자의 유형을 무한정 나누기 보다는 몇 개 유형으로 나누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표준판매권유준칙’에서는 예금 또는 적금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며 원금 손실을 원하지 않는 안정형부터 시장평균 수익률을 훨씬 넘어서는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며, 원금 손실 위험을 적극 수용하는 공격투자형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높은 단계로 갈수록 고위험, 고수익 추구 유형입니다.

위에서 본 ‘기초정보’와 ‘위험선호도’ 외에 추가로 파생상품투자펀드에 투자한 경험이 얼마나 되는 지도 확인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투자자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기초정보’의 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된 등급과 ‘위험선호도’에서 고객이 선택한 단계가 적용되는 등급 중 낮은 쪽이 등급으로 결정됩니다. 즉, ‘기초정보’의 합산점수가 2등급에 해당하고 ‘위험선호도’에서 결정된 단계가 3등급에 해당하는 투자자는 낮은 등급인 2등급으로 결정됩니다.

이미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가 새로운 펀드 가입을 하려는 경우에도 투자자정보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만 기존 투자자정보와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기존 투자자정보 확인서의 내용에 변동이 없음을 확인하면 됩니다.

투자자가 유의할 사항 1 가능한 정확하게 답변할 것

정보확인단계는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단계입니다. GIGO(Garbage In, Garbage Out.)라는 말이 있듯 투자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쓸모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정보는 가능한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금융지식을 과시하려 하거나 원하는 주식형 펀드에 맞춰 높은 등급을 받기위해 본인이 느끼는 투자손실 감내와 다르게 답변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위와 같은 생각이 들더라도 무시하면서 가능한 정확하게 답변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만약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판매 직원에게 투자권유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원하는 펀드(파생상품펀드제외)를 가입할 수 있으나 ‘이와 관련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은 본인인 감수한다’라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해야 합니다. 이 서명은 나중에 불완전 판매로 인한 책임을 판매 기관에 물을 수 없다는 뜻임을 기억해야 합니다.